비스포크 큐커는 그릴, 에어프라이, 전자레인지, 토스터 기능까지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고 특히 간편식에 굉장히 특화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데요. 나는 밀키트에 월 4만 원 이상은 소비한다. 그리고 전자레인지도 사야 된다 하시는 분들은 글을 끝까지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비스포크 큐커 색상으로 베이지색으로 구매를 했고 이 색 말고 다른 색으로 변경하면 더 빨리 배송된다고 했는데 그냥 기다려서 원하는 색으로 받았고요. 색상은 화이트 / 핑크 / 옐로 / 베이지 / 블랙 다섯 가지고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예뻐요.
부속품은 그릴 플레이트 하나고 턴테이블은 없습니다.
비스포크 큐커의 크기는 꽤 커요. 홈페이지에서 디자인만 봤을 때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외관 크기는 광파오븐이랑 차이가 많이 안 났아요.
비스포크 큐커가 작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크기는 꽤 크고 무거웠어요. 일반적인 전자레인지 크기와 비교하면 큐커가 그렇게 작은 사이즈가 아니고 설치할 때 뒤쪽, 위쪽, 좌우 좀 간격을 두고 해야 하니까 구매를 하게 된다면 공간은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스포크 큐커는 오븐 기능은 없어요. 조리 모드를 보면 쾌속 해동과 에어프라이와 전자레인지 기능은 있고 나머지는 다 없다고 나와있어요.
비스포크 큐커의 포인트는 바로 밀키트인데요.
밀키트를 더 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요. 큐커 전용 밀키트를 사면 앱으로 바코드 스캔을 할 수 있고 조리법이 바로 떠요.
이대로 준비해서 그릴 플레이트 위에 재료를 놓고 큐커에 넣은 다음 큐커에 보내기를 누르면 시간이랑 온도가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그럼 시작 버튼을 누르면 끝이에요. 밀키트에 따라 중간에 알람이 울리면 뒤집어주거나 소스를 넣어주거나 하는 것들도 있지만 밀키트를 직접 조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더라고요.
멀티쿡
멀티쿡으로 한 번에 할 때는 그릴 플레이트를 상단에 넣은 상태에서만 동시 조리가 가능한데 1,2,3 그릴 위치 히터의 온도와 시간을 각각 제어한다고 합니다.
위에서는 그릴 히터를 사용하고 밑에서는 전자레인지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 번에 넣거나 중간에 추가로 넣어서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해요.
전자레인지
바닥에 턴테이블이 없어서 살지 말지 고민을 좀 했어요.
사실 원래는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게 회전판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주는 기능을 하는 건데 요즘 나오는 회전판이 없는 이런 것들은 보통 바닥 안에서 회전해서 마이크로파를 고르게 보내주기는 할 거거든요.
그런데 고민했던 이유는 제가 광파오븐으로 전자레인지 기능을 3년 넘게 사용 중인데 기본적으로는 잘 됐지만 출력이 1000W 인데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냉동 파스타 같은 경우에 700W 회전판 전자레인지보다 골고루 안 익더라고요.
제가 썼던 광파오븐이 3년이 넘은 오븐이라 전자기파를 고르게 분산시켜주는 기능이 없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래서 설명서를 다시 봤더니 제가 썼던 광파오븐은 회전판 역할이 없는 게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비스포크 큐커도 일단은 턴테이블이 없으니까 이 기능이 있는 없는지 몰라서 고민을 한 거였어요. 그런데 비스포크 큐커 설명서에 조리실 바닥 아래 숨겨진 특수 금속 안테나가 회전하여 조리실 내부에 전자기파를 고르게 분산시킨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설명서에 회전판 방식과 동일하다고 명확히 적혀 있었어요. 그래도 각각의 기능들은 사실 오래 써봐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후기들도 많이 찾아보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본 출력은 700W이고 300W, 350W로 조절도 가능합니다. 전자레인지 기능에서는 그릴 플레이트는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고요.
에어프라이
온도 설정은 에어프라이어처럼 200도까지 가능한데 40도~200도까지 설정 가능하고 최대 시간 60분까지 가능해요. 보통은 플레이트를 상단에 놓고 사용하면 되고 통삼겹이나 통닭같이 두꺼운 재료는 하단에 놓고 조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로 냉동 생지 구워 먹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비스포크 큐커는 설명서에 냉동빵 생지를 포함한 베이킹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되어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릴
그릴은 위에 히터로 요리하는데 이 그릴 플레이트가 전자레인지 출력을 열로 바꿔줘서 기본적으로는 뒤집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릴 플레이트의 위치는 상단, 하단 두 곳이에요.
단계별로 있거나 아니면 중간에 하나 더 있으면 좋았을 텐데 이게 좀 아쉬워요. 그릴 기능도 에어프라이 기능과 마찬가지로 보통은 플레이트를 상단에 두꺼운 재료는 하단에 놓고 조리하면 됩니다.
토스트
빵 종류는 식빵 / 크루아상 / 베이글 3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토스트 기능은 플레이트를 하단에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 외에서 해동 기능과 설정에서 탈취도 가능합니다.
차일드 락 기능도 있고 소리 설정도 끌 수 있어요. 그리고 스마트싱스 앱에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한데 밀키트 바코드도 스캔하고 모드 선택해서 비스포크 큐커로 보낼 수도 있고 큐커 전용 밀키트도 골라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바로 결제까지 가능해요.
그리고 내부를 보면 용량은 22L입니다. 그릴 크기도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그릴은 기름받이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세척하기도 편했어요.
천장 열선은 오픈되어 있지 않고 열선 아래도 망 같은 게 덮여 있어요. 망은 붙어있는 거라 빼서 청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쓰고 바로 닦아주거나 하면서 관리를 평소에 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
정리를 하면 밀키트에 굉장히 최적화된 제품인 것 같고 요즘 아무래도 식당을 잘 못 가니까 집에서 다양한 간편식 요리를 더 편하게 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나는 밀키트를 자주 이용한다 하면 꽤 괜찮은 제품인 것 같아요.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사용하는 건 저는 좋은데 이건 성향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삼성 비스포크 큐커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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